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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6월1일(수) 오늘의 묵상

여호수아 9:7-15

(7) 이스라엘 사람들이 히위 사람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 가운데에 거주하는 듯하니 우리가 어떻게 너희와 조약을 맺을 수 있으랴 하나 (8)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는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하매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묻되 너희는 누구며 어디서 왔느냐 하니 (9)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되 종들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심히 먼 나라에서 왔사오니 이는 우리가 그의 소문과 그가 애굽에서 행하신 모든 일을 들으며 (10) 또 그가 요단 동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들 곧 헤스본 왕 시혼과 아스다롯에 있는 바산 왕 옥에게 행하신 모든 일을 들었음이니이다 (11) 그러므로 우리 장로들과 우리 나라의 모든 주민이 우리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여행할 양식을 손에 가지고 가서 그들을 만나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우리는 당신들의 종들이니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하라 하였나이다 (12) 우리의 이 떡은 우리가 당신들에게로 오려고 떠나던 날에 우리들의 집에서 아직도 뜨거운 것을 양식으로 가지고 왔으나 보소서 이제 말랐고 곰팡이가 났으며 (13) 또 우리가 포도주를 담은 이 가죽 부대도 새 것이었으나 찢어지게 되었으며 우리의 이 옷과 신도 여행이 매우 길었으므로 낡아졌나이다 한지라 (14)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는 어떻게 할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15) 여호수아가 곧 그들과 화친하여 그들을 살리리라는 조약을 맺고 회중 족장들이 그들에게 맹세하였더라


영국의 자동차 보험 회사인 Sheila’s Wheels에 의하면 길을 잃어서 더 달리게 된 거리가 남자의 경우 평균 276마일이나 된다고 합니다. 남성 4명 중 한명은 길을 잃은 지 30분이 지나서야 길을 물어본다고 하고, 12%에 달하는 남성들은 모르는 사람에게 절대 길을 묻지 않는답니다. “남자는 길을 잃었을 때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지 않는다”는 것이 일종의 stereotype처럼 여겨집니다. 남자들은 대부분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 보이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모르고 있음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빨리 인정하는 것, 할 줄 모르는 것은 할 줄 모른다고 인정하고 능력 있는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 훨씬 지혜로운 일입니다.


신앙에서는 사실 아는 것이 전혀 없음을 얼른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신자가 아는 척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홀로 판단하고 결정할 능력이 전혀 없음을 인정하고 매사에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판단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기를 원하십니다. ‘전적 의지’를 원하십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기가 할 수 있는 것, 자기 능력을 의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기의 지식과 경험을 의지하여 충분한 자료가 주어진다면 잘 종합하여 판단하여 좋은 결정을 내릴 능력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능력으로 해결 할 수 없는 큰 문제/장애물을 만났을 때에는 하나님을 의지할 마음이 있지만, 하나님보다 내가 더 잘 알고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굳이 하나님께 묻고 의지하지 않아도 스스로 잘 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가나안을 정복하던 여호수아를 찾아온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몰골이 심히 먼 나라에서 오랫동안 여행하여 온 것 같아 보였습니다. 집에서 떠날 때 뜨끈하게 구워 가져왔다는 빵은 말라 비틀어져 있었고 푸른 곰팡이가 피어 있었습니다. 포두주를 담았던 새 가죽 부대는 오랜 여행에 낡아 찢어지게 되어 보였습니다. 옷과 신도 낡고 해지게 되었습니다. 여러 증거들을 종합하여 판단한 결과 이 사람들은 가나안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아님이 분명했습니다. 하나님이 가나안 족속과는 화친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판단을 위한 여러 충분한 자료들이 있었기 때문에 굳이 하나님께 묻지 않아도 자신의 지식과 경험으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그래서 그들과 화친을 위한 조약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들은 가나안 7족속 중 하나인 ‘히위 족속’에 속한 ‘기브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철저히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에게 물었어야 했습니다. 자신들에게는 아주 쉬워 보이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음을 인정해야 했습니다. ‘아이 성’을 공격할 때도 그랬습니다. 상대가 작고 약하다고 이길 수 있다 자신해서는 안됩니다. 작은 어린아이도 대적할 능력이 없음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의지해야 했습니다.


우리도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 의지하지 않는 것은 굳이 하나님 도움을 받지 않아도 먹고 사는 것 정도는 내 힘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닙니까? 말은 그렇게 하지 않지만 내 직업에 관계되는 일들에 대해선은 내가 전문가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가 매일 하는 업무, 눈 감고도 할 수 있는 일들도 사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우리는 전적 무능력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도우심을 구하기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고 맡기는 것이 실패하지 않는 가장 좋은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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